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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사태 여파' 中 주거용 부동산 판매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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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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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지난달 주거용 부동산 판매가 가격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16.9%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부동산 판매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줄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7.2%, 19.7% 줄었다. 중국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는 지난 2월만 해도 143.5% 폭증했으나 이후 4개월 동안 판매 증가율이 63.3%, 34.7%, 20.1%, 9.1%로 갈수록 둔화됐다.

9월 부동산 투자도 전년동월대비 3.5% 줄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것이다. 헝다그룹이 추진하던 주택 건설이 곳곳에서 중단되면서 주택 구매가 뚝 떨어진 것이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 자료를 인용해 헝다그룹의 주택 판매가 9월에 93% 급감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중국 경제 전반에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한다.

실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대로 뚝 떨어졌다. 3분기 GDP wm 4.9%라고 18일 밝혔다. 중국 GDP 증가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8.3%와 7.9%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4.9%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는 5.0∼5.2%를 밑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헬렌 차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안감 때문에 아무도 새 부동산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더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일 주요 7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 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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