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시다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 안보전략 명시는 하나의 선택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국민 지키기 위해 모든 선택지 고려해야"
평화헌법의 전수방위 원칙 위배된다는 지적도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미·일 정상회담 이르면 연내 목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명시하는 방안에 대해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할 때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를 자위 목적으로 파괴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 무기와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 미사일 등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미사일 능력은 매일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현실적인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지난해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북한 등에서 요격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의 개발이 진행되는 것을 근거로 검토를 표명하면서 일본 내 논의가 본격화했다.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신형 무기를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국의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원거리 정밀 타격수단 등의 보유를 의미한다.


이는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일본 평화헌법 제9조에 기반을 둔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를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외교·안보 정책의 틀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명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셈이다.


국가안전보장전략은 2차 아베 신조 정권 때인 2013년 12월 작성됐으며,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이를 처음으로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진행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국가안전보장전략의 개정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서두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내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바이든 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와는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며 "이르면 연내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