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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글로벌 증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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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글로벌 증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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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리 상승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상승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스닥, 선진국, 신흥국 순으로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지표 중 미국 9월 핵심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만한 변수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금리와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 하락의 지원을 받으며 강세를 이어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만 한정해서 보면 유동성 공급의 진원지인 뉴욕 증시의 금리 반응도가 가장 높았고 일본, 독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 중에는 나스닥이 압도적으로 금리 대비 주가 탄력이 높았고 S&P500과 다우지수는 기술주보다는 금리에 대한 반응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은 당분간 주가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동절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고 고용 회복에 따른 임금 상승도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및 통화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금융 컨디션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4월 이후 최근까지 금리 수혜 폭이 컸던 마켓일수록 이번 금리 상승 초기에 반대 쪽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금리 안정으로 주가 탄력이 컸던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 전반 그리고 유로존 및 신흥국 증시 순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는 그동안 인도, 대만, 한국, 중국 순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주가 상승폭이 컸다. 향후 다른 조건이 동일한 상태에서 글로벌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가정하면 이들 증시 순으로 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인도는 원유 수입국이므로 부담이 크다"면서 "그래도 글로벌 증시가 인플레 압박을 어느 정도 이겨내 박스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경기 확장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고 통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강세장 재진입 조건으로는 기업 실적 개선과 달러 약세 전환을 꼽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다시 강세장 추세를 잡는 조건은 세계 경기나 기업 실적이 더 개선돼 물가와 금리 상승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특히 주가의 금리 민감도는 그간 달러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금리 안정 국면에서 달러는 약세였다.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한국 증시가 금리 상승 국면에서 오르려면 이제는 지금까지의 저금리 의존형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가 정상화되고 기업이윤이 탄력적으로 증가하면서 달러가 약세 전환되면 금리 상승은 더이상 신흥국 증시에 악재가 아니다"라며 "이번 분기는 이를 준비하는 시험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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