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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 매출' 삼성전자…LG전자도 역대급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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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7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려온 반도체 시장 호황이 정점을 찍은 덕분이다. 삼성 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코로나 특수를 이어가며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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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호조가 이끌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가 정점을 찍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고점을 찍었고 Z라인업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호황을 누린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 는 이번 3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사 영업이익의 60%가 넘는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까지 가격, 수요, 비용 등 모든 측면에서 업황 우호적인 환경에 조성된 덕분이다.


3분기 말 D램 고정거래가격(DDR4 8Gb 기준)은 4.1달러로 전기 대비 7.8% 상승했으며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사업 진출 이래 최초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모바일·서버용 D램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여기에 원화 약세의 환율도 이익 개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3분기 정점을 찍은 '코로나 특수'가 한 풀 꺾이며 반도체 가격과 가전 및 스마트폰 수요도 정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백신 보급이 확대되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비대면 수요는 다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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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부터 '코로나 특수'를 누려온 LG전자 도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3분기 LG전자 실적은 매출액 18조1500억원, 영업이익 1조1239억원이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잠정실적에서 컨센서스대로 1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생활가전(H&A) 부문 매출이 6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 5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하며 월풀을 제치고 연간 생활가전 세계 1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보인다. TV 부문(H&E)도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중 최대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GM 전기차 리콜 비용 관련 충당금은 실적에 최종 변수가 될 수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및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의 확판으로 세트의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 올리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며 "다만 3분기 또는 4분기에 전기차 고객사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의 반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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