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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대만 무력시위 "전쟁은 실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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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대만 무력시위 "전쟁은 실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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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지난 1~4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출격시킨 것을 두고 "전쟁은 실제"라며 대만을 위협했다.


4일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중국군의 집중적인 움직임은 민주진보당(민진당) 분리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일 뿐만 아니라 대만해협 상황의 심각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해협의 평화는 붕괴됐다"며 "중국은 대만과 미국의 협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이 중국 군용기를 '적'으로 칭하고 미국·일본과 밀착하는 한편 권위적인 통치에 맞서는 민주세계의 최전선을 자임하는 데 대해 "전쟁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중국은 종합적인 군사적 투쟁을 준비하는 커튼을 확실히 열었다"면서 "중국군의 대만해협 훈련이 주권 선언 차원을 넘어 병력 동원, 공격, 병참 준비 등 대만을 되찾는 데 필요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통일 노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전투 가능성에 기반한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갈수록 중국 본토의 새로운 주류 여론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민진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불장난을 계속하지 말라"면서 "대만 분리세력에 대한 중국의 무력 사용 준비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미국과 민진당이 현 상황을 되돌리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결국 대만 독립세력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응징을 촉발할 것"이라면서 "말로만 하는 위협이 아님을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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