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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선두에도…두테르테 딸 "내년 대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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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다비오 시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다비오 시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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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 사라 다바오 시장이 내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라 시장의 대변인은 4일 "집권당인 PDP 라반의 당원이나 기수가 될 계획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일 내년 선거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딸의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딸이 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사라 시장은 같은 날 다바오 시장직에 재출마하겠다며 후보 등록을 마쳤다.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사라 시장의 대변인도 대선 출마설에 선을 그으면서 그의 대권 도전 여부를 놓고 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행 선거법상 다음달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다른 선출직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대권 도전 가능성은 계속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직후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사법처리 및 각종 형사 소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딸을 후임 대통령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사라 시장은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집권당의 부통령 후보로는 두테르테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인 고 상원의원이 출마 등록을 마쳤다.


한편 내년 대선 후보로는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이어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도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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