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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비트코인, 본질적 가치 없어…규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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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본질적인 가치가 없고 규제 담당자들은 기를 쓰고 규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간 시장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이 그랬듯이 (세계) 어디선가는 비트코인을 불법화할 것으로 항상 믿어 왔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좀 빛 좋은 개살구(fool's gold)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조세 회피, 성적 인신매매(sex trafficking), 랜섬웨어 등에 사용하고 있다면 좋든 싫든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고 엄격히 단속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가상화폐를 비판해온 사울 오마로바 코넬대 법학 교수를 신임 통화감독청(OCC) 청장에 지명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화폐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을 유도하는 각종 인프라 시설에 대한 규제 방안도 발표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가상화폐 규제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등 미국에서도 코인 규제 움직임이 더 거세질 조짐이다.


피트 어드바이저스의 안잘리 자리와라 공인 회계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치밀하고 정교한 규제가 미국에도 이롭다면서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에 편입되려면 (규제는)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이러한 규제 강화가 혁신을 억제하고 자국 기업의 해외 이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지난 5월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가 아니다.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히는 등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다만 "우리 은행의 고객들은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다"며 "나는 고객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JP모건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기 위한 새로운 부서를 개설했으며 지난 8월에는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관련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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