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현지 조사에 나서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님의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되어서 이렇게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도 곽상도 의원님의 결기에 이어 더 강하게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지적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6일 만이다.
앞서 곽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연일 저와 제 아들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수익 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 이 후보의 심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되어 수사 중"이라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 아들이 받았다고 하는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요청했다. 그는 "검경 수뇌부가 정권 친화적 성격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한 수사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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