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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적연금 "中 국채에 투자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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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일본 공적연금인 후생연금펀드(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GPIF)가 당분간은 중국의 위안화 국채에 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 공적연금인 일본 GPIF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중국 국채를 보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PIF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중국 2위 부동산 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위기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3020억달러(약 358조원)에 달한다. 헝다그룹은 이에 대한 채권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며 부도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중국 2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의 부도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


GPIF 측은 이어 향후 자산 투자 기준으로 FTSE 세계 국채 지수를 참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에는 중국의 국채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동안 GPIF 이사회가 중국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거론하며 중국 국적의 채권 투자를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미야조노 마사타카 GPIF 이사장은 지난 7월 GPIF가 중국 국채 투자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 중국 간 외교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적연금의 중국 자산 투자는 정치적으로 손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 국채의 수익률이 타국의 국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중국 국채 투자를 회피할 경우 GPIF가 수익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GPIF의 결정은 일본내 공공 기금과 사적 연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 기금도 중국 국채 투자 여부를 고심해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7월 GPIF의 포트폴리오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한 기금 운용사는 중국 국채가 FTSE 세계 국채 지수에 포함될 경우에는 중국 국채 투자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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