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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쫓는 李…與 경선 이번 주말 '2차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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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49만6000여명 투표
이낙연, 이재명 과반저지 사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선투표 여부를 담판 짓는 ‘2차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선거인단 규모는 49만 6000여 명으로 남은 경선 일정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슈퍼위크에서도 지금까지와 비슷한 지지세를 얻는다면 본선 직행이 가시화된다. 현재까지 이 지사와 12만 표가량 차이 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공세를 지속하는 한편, 당에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국민·당원에겐 절박함을 호소하는 등 이 지사의 과반 저지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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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차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 1일 제주(1만 3000명), 2일 부산·울산·경남(6만 2000명), 3일 인천(2만 2000명)에서의 결과가 발표된다. 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번 주말 공개될 59만 3000명(지역경선 9만 7000명+49만 6000명)의 표심에 따라 결선 진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미 충청, 대구·경북, 강원,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했다"면서 "이재명이라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이 결선으로 진출할 마지막 기회라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지는 9일 경선은 이 지사 안방인 경기 지역이다.


특히 중도 사퇴한 후보가 이미 얻은 표를 누적 집계에서 무효 처리키로 한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결선 투표제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퇴자 표를 유효득표 수에서 제외하면서 이 지사의 득표율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낙연 캠프는 이에 대한 해석을 묻기 위해 당무위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TV토론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에 대해 "범죄가 이뤄지는 현장""복마전"이라는 발언을 쏟아내며 이 지사를 견제했다. 이날 이낙연 캠프 의원 일동도 기자회견문을 내고 "이미 다른 후보로 마음을 정하신 선거인단과 당원들도 계시겠지만, 이낙연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읍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포함한 7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오후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여는 등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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