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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윤석열, 공약 베끼기 논란 2차전…"베끼지 않았단 증거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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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논란 공약은 군 복무자 인터뷰 결과 주장
유승민 측 요구에도 관련 자료 결국 제공 안 해
"윤석열 측은 선후 관계만 따지는 태도 국민 어찌 보겠냐"고 반론
유승민 측 "후보가 속았거가, 후보가 속였거나 결국 사과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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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 2차 토론회에서 쟁점이 됐던 공약 베끼기 논란 후폭풍이 거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산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월 연장 공약’ 등과 관련해 공약 설계의 밑바탕이 된 인터뷰 자료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양측간의 설전이 이어졌다.


24일 유 전 의원 측은 "윤 전 총장은 어제 토론회에서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월 연장 공약은 캠프 정책 담당자들이 군 복무자들 수십명을 인터뷰해서 얻은 결과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뷰 자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면서 "토론회 후 몇차례에 걸친 통화에서 윤 전 총장 측은 ‘인적사항을 가리고 24일 6시까지 전달하거나 페북에 올리겠다’고 최종 약속하였다. 그러나 6시가 넘어 윤 전 총장 측은 "인터뷰 자료를 26일 일요일 토론회 2시간 전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 전 의원 측은 "자료가 정말 있기는 한가"라고 되물으며 "설마 지금 만들고 있는 건가? 토론회에서 후보의 거짓말은 후보 사퇴 사유?"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논평을 통해 공약 설계 과정 등을 소개하며 "국민이 바라는 목소리가 여러 후보들에게 전달되어 논의되고 공약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무시하고 공약 발표의 선후관계만 따지는 태도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되물으며 "경선 토론이 공약 발표의 선후 관계를 따지는 시비의 장이 아니라 해당 공약의 구체적 실천 방안과 관련한 지혜를 모으고 국민께 알리는 보다 건설적인 정책 토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 측은 "공약은 시대상과 국민의 삶이 반영된 것으로, 동일한 사회적 고민과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유사한 공약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윤석열 경선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은 11개의 목표와 100여개의 세부공약으로 구성돼 있고 그중 하나인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관련 공약도 다양한 의견 청취와 치열한 토의 과정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인터뷰 등의 자료는 공개된 내용에 빠져 있다.


이에 유 전 의원 측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 측은 궁색한 변명만 있을 뿐 결국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월 크레딧 공약’이 있는 인터뷰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캠프에서 후보를 속인 것인지, 후보가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인지. 후자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자라 하더라도 캠프 탓 하지말고 후보가 직접 나서 거짓말이 된 것에 사과해야 한다"며 "괜한 오기는 찌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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