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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속 '韓美동맹' 강화, '北中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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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관계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강력한 동맹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반해 북한은 중국과의 밀착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한미동맹에 대립하는 모양새다.


미국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한국보다 더 강력한 동맹국은 없다”며 “한미 동맹이 가장 큰 억지력”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이 북한 도발 억지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2


커비 대변인은 “한국보다 더 강력한 동맹국은 없다”며 “한미동맹의 동맹 그 자체와 힘, 통일성이 적절한 억지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 동맹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상호보완적인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지속되는 위협에 대응해 그러한 군사 능력을 준비하고 대비하며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강조한 ‘통합 억지력’(integrated deterrence)은 미국의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며 우주, 사이버, 해상, 공중 등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및 협력국과의 역량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5일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이를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한반도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 확고하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기지에서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과 만나 최근 아프간 사태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동북아 정세와 안보의 근간으로 무엇보다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면서 ‘파잇 투 나잇’을 위해 지휘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향군 원로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베이징에서 북한의 정권 수립(9월9일) 73주년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며 끈끈한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공화국 창건 73돌에 즈음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조우호협회가 공동으로 17일 베이징에서 경축연회를 마련했다”며 “리룡남 중국 주재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성원들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는 린쑹톈 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공산당 대외연락부, 외교부, 문화·관광부, 중앙군사위원회 간부 등이 참석했다.


린 회장은 “(북한이) 지난 73년간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했다”며 “중조(북중) 친선은 국제정세와 시대의 변천 속에서도 끊임없이 강화되어 공동의 재부로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대사도 “두 나라 최고 수뇌들의 의도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선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공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중국 동지들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대결구도가 공고해지자 더욱 밀착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친서를 수차례 주고받는가 하면 국제무대에서 대북제재 완화와 신장·홍콩 이슈 등을 놓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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