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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대외행보 자제했던 윤석열 지지율 왜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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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주목 받았던 최재형 국민의힘 지지율 6.6% 머물러
차기대선 적합도 윤석열 27.7%, 이재명 26.7%, 이낙연 1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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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주춤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였다. 공개 행보에서 잇따른 설화로 곤욕을 치르다가 잠행 중에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자체적인 경쟁력보다는 여당의 ‘네거티브 공방’ 영향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른바 ‘플랜B’ 등으로 거론됐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진을 보면 윤 전 총장을 통한 정권교체에 힘이 실린 모양새다.


◆‘명락대전’, 윤석열이 웃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여야 대선후보를 통틀어 묻는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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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의 경우에는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당시 화재에서 인명 수색에 나섰던 고 김동식 소방령이 순직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야권 후보는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이 지사의 처신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여론 추이가 반영된 결과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45.5%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지사(40.7%)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 역전에 성공했다.


민주당 경선 이후 지지율 상승 흐름을 보였던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 논란에 빠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캠프는 황씨와 설전을 벌이다 사실상 사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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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의 부진은 윤 전 총장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오르면 이 전 대표가 떨어지고, 윤 전 총장이 떨어지면 이 전 대표가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야 후보가 통틀어 언급되는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이전 조사(지난달 24~25일)보다 3.4%포인트 올랐지만, 이 전 대표는 4.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여론 추이가 반영된 결과 이전의 3차례(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 실시한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와 달리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46.8%를 기록해 이 전 지사(41.1%)를 처음으로 앞섰다.


◆정권교체 여론 윤석열에 쏠린 듯= 윤석열 대안론에 힘을 실리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플랜B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주목했다.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최 전 원장의 경우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 변화다. 이번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의 61.9%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반면 최 전 원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6.6%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된다. 당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에 윤 전 총장 지지를 밝힌 이는 51.8%, 최 전 원장 지지를 밝힌 이는 11.9%였다. 윤 전 총장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여론 추이는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가운데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각종 구설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던 윤 전 총장이 메시지 관리 등에 나설 경우 지지층을 되찾을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보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1~22일 실시됐으며, 1024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0%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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