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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겨냥 극초음속 활공체 개발…마하30 '풍동' 내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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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0.2㎞ 속도 실험 풍동 통해 극초음속 활공체 개발 나설 듯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놓고 러ㆍ미ㆍ중 각축전 예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과 러시아 간 경쟁이 치열한 극초음속 활공체(HGV) 개발에 중국이 가세했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이 최대 마하 30(초속 10.2㎞)의 속도를 실험할 수 있는 풍동(윈드터널, 프로젝트명 JF-22)을 내년 완공, 중국의 극초음속 활공체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내년 완공을 앞둔 중국 풍동 실험실(사진=CCTV 캡처)

내년 완공을 앞둔 중국 풍동 실험실(사진=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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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은 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터널 형태의 실험 장치다. 미국이 현재 초속 10㎞ 속도를 실험할 수 있는 풍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극초음속이란 통상 음속의 5배인 마하 5(시속 6120㎞) 이상 되는 속도를 말한다. 이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가 개발되면 2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


지난 2018년 3월 착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 풍동 실험실이 완공되면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장쭝린 중국과학원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내년 완공 예정인 풍동은 고도 40∼100㎞에서 최고 속도인 초속 10.2㎞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극초음속 항공기 및 우주발사체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초음속 비행체가 개발되면 인공위성 등 우주선 발사 비용을 90%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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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첸사오 중국 항공 전문가는 "극초음속 기술은 정찰 등 군사용으로 우선 도입된 후 민간 항공기로 확대될 것"이며 "이후 극초음속 기술이 우주항공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마하 5∼마하 9의 속도를 실험할 수 있는 풍동(JF-12)를 개발, 항공우주 기술에 적용한 바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극초음속 활공체(WU-14) 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19년 공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DF)-17의 속도가 마하5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중국은 구체적인 속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풍동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중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달 순항 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험 발사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7(시속 8568㎞)로 추정되며, 치르콘의 최대 속도는 마하 9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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