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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 백신 승인에 바이든 "오늘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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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하자 마자 접종 촉구
지방정부·학교·기업 등
직원들에 증명서 제출 통보
백신 접종 의무화 속도낼 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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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 의무화와 부스터 샷 접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FDA의 백신 정식 승인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고 말하며 "여러분이 FDA 정식 승인이 날 때까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수백만 미국인 중 한 명이라면 이제 (승인이) 됐다. 가서 백신을 맞을 때다. 오늘 맞으라"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민간 부문 및 지방 정부를 향해 직원들에 대한 접종 증명 요구에 나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정부와 지자체들은 바로 행동에 나섰다. FDA 정식 승인 시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예고했던 국방부는 이날 140만명의 군 관련 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발표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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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다음 달 13일 가을 학기 개학 이후인 다음 달 27일까지 뉴욕시 소재 학교 직원과 교사는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도 이날 5주 이내에 백신 접종 증명을 제출할 것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석유 메이저 셰브런도 접종 의무화를 전체 직원으로 확대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CNN은 "더 많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위한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뒤 브리핑에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FDA는 이날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됐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후 화이자는 ‘코머너티(Comirnaty)’란 브랜드명으로 백신을 광고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근거 마련과 함께 미국인들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백신 광고가 가능해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축소하는 데 계기가 될 수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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