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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국들 한 목소리 "아프간 철군시한 연장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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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설정한 철군시한 내 자국민 대피 불가능"
G7 정상회의서 강한 압박 예상...美서도 논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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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미국 동맹국들이 일제히 아프가니스탄 철군시한을 연장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함께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 철수 작전에 돌입한 동맹국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철군시한 내 자국민 철수는 불가능하다며 철군시한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8월31일로 정해놓은 마감시한이 걱정된다"며 "대피 작전 마무리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철군 시한 내에 도저히 자국민과 프랑스를 도운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미국이 정한 대피시한인 31일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력 중"이라며 "탈레반과 대화도 지속할 계획이며, 미군 철군 후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철군문제에 대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이날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아프간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24일 개최될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아프간 사태 문제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해당 통화에서 아프간 철군시한 연장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여전히 철군시한 연장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언론브리핑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에서 철군시한을 연장하라는 압력이 들어오고 있지만 미군은 최대한 철군시한까지 철수를 완료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다면 추가 협의가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대피 시한을 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상으로부터 대피 기한 연장 요청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살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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