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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도 도심 곳곳서 충돌…고성·실랑이에 경찰관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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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 광복절 도심 곳곳서 시위 강행
전날 이어 충돌 잇따라…경찰 폭행해 체포되기도

광복절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경찰이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펜스 앞에서 시민들을 검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광복절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경찰이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펜스 앞에서 시민들을 검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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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광복절인 15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 성향 단체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후 4시께 종로4가 귀금속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매주 토요일 문재인 탄핵 1000만 자발적 1인 걷기 운동 캠페인을 실시하겠다"면서 "경찰이 대대적으로 벌인 반헌법적, 반인권적 국민의 신체, 이동의 자유 말살 행위를 모두 채증했으며 국제 사회 전체에 고발 서신 및 증거 등을 배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장소를 옮겼다. 국민혁명당 측은 거리에서 당원 모집 행사도 벌였다. 당초 예고한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 걷기 운동'도 이어졌으나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면서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진 않았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도 이날 오전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이어갔다. 종로구 탑골공원과 종로 일대에서도 1인 시위가 이어졌다. 이들은 별다른 구호 없이 4·15 부정선거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이 담긴 피켓과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거리를 걸었다.


이날도 시민들과 경찰 간의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2시께 중구 한 호텔 앞에서 현수막 설치를 제지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6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께 종로2가 육의전빌딩 앞에서도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날 광화문 한 호텔 앞에선 안전 펜스를 들고 경찰을 위협,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해당 남성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광복절 연휴 시위와 관련,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일어날 경우 현행범 체포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집회를 주도한 집행부도 끝까지 사법 처리하겠다고 엄포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광화문 일대에 펜스와 차벽을 설치하고 인원 집결을 차단했다. 서울경찰청은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투입해 전날부터 서울 시계 진입로와 한강 다리, 도심 등 81개소에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광화문 인근 역사 일부 출입구를 임시 폐쇄했고, 오후 한때 광화문역·시청역(1·2호선)·경복궁역 등 4개 역사를 무정차 통과 조치했다. 일부 노선버스도 한때 우회 운행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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