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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동생 CNN 간판앵커, '성추문 파문' 친형에 조언했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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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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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이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가 친형의 성추문 파문과 관련해 조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1명의 여성에게 성추행 등을 저지른 사실을 적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동안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부인해 오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로인해 사면초가의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검찰 보고서에서 쿠오모 주지사의 친동생인 크리스의 행적까지 거론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크리스가 쿠오모 주지사의 참모진 등이 성추행 파문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했다는 게 드러나면서다.


앞서 WP는 지난 5월 크리스가 이 같은 대책 논의에 전화로 참여했다고 보도했으나 당시 크리스 본인과 CNN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쿠오모 프라임 타임'이라는 간판 시사 프로를 진행 중이다.


그는 특히 친형의 성추행 파문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주지사인 그를 방송에 출연시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고 코로나19 대책을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의 보좌진이던 여성 등이 줄줄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고 나서면서 친동생이 진행하는 방송인 '쿠오모 프라임 타임'도 불똥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파문이 커지던 와중인 지난 5월 CNN 임원진은 크리스에게 친형 참모진으로 참여하려면 우선 장기 휴가를 내고 자리를 잠시 비우라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CNN은 크리스의 이런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보면서도 징계 등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NYT는 짚었다.


논란의 당사자인 크리스는 검찰 보고서가 발표된 3일에도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와 자리를 지켰다.


그는 방송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 등을 상세히 다루면서도 친형의 사퇴를 촉구한 대통령의 목소리는 빠트렸다고 NYT는 꼬집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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