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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강릉 가실 분"…위험한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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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페 동행자 모집글
제주·부산 등 관광지 찾아
모르는 사람과 1박2일
게시판 폐쇄한 카페는 소수
코로나 깜깜이 감염 우려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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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강원도 강릉이랑 속초에서 여름휴가 같이 보내실 분으로 동행 여행 모집합니다. 맛집 투어랑 물놀이 계획 중이에요."


4일 여행을 주제로 한 온라인 카페에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모집해 여행하는 '동행'과 관련된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정과 장소만 맞으면 동행 참여에는 제약이 없었다. 1박2일을 시작으로 일주일가량 동행하자는 모집글도 있다. 장소는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를 비롯해 강릉과 부산 등지가 대부분이었다. 한 작성자는 "속초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숙소가 있다"면서 "물놀이, 스노클링, 바다낚시 체험 등 같이 하고 싶은 분들 많이 신청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동행 관련 글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여행지에서 무료하거나 애초에 함께 여행을 시작할 사람이 필요할 경우 모집글을 올린다. 코로나19 감염을 의식해 차를 빌려 한적한 곳으로 떠나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아 떠나려는 목적이 대다수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더욱 대담해졌다. 다수가 몰리는 바다나 계곡을 찾거나 유명 관광지를 골라 방문하자는 글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며 여행친구 모집방 유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게시판을 임시로 폐쇄한다"며 동행을 막은 카페는 소수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불특정 다수와 하는 여행은 무증상·깜깜이 감염 우려를 키운다. 휴가지를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제주, 강원도에서는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정부는 이번 여름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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