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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직격탄 H&M, 中허난성 수해 3억여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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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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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에서 거센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스웨덴계 글로벌 의류 브랜드 H&M이 중국 허난성 수재에 총 200만 위안(약 3억5546만원) 규모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H&M은 22일 웨이보를 통해 허난성 자선총회에 현금 100만 위안과 100만 위안 어치의 의류를 보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H&M의 전체 중국 임직원은 수재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H&M이 앞장서 허난성 수재민을 위한 기부에 나선 것은 악화한 중국 내 이미지 개선 차원으로 읽힌다.


H&M은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 사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올해 중국 소비자들의 거센 불매운동을 겪으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H&M은 당시 위구르자치구에서 자행되는 중국 당국의 인권탄압을 비판했고, 중국 누리꾼들의 불매운동 타깃이 되며 중국 내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하는 피해를 봤다.

H&M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의 규제 위기에 직면한 빅테크 기업들도 앞다퉈 수재민 지원에 나섰다.

작년 공개 석상에서 당국을 정면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당국에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마윈과 알리바바 그룹은 총 2억5000만 위안(약 433억)으로 가장 큰 규모의 기부에 나섰고, 텐센트, 바이트댄스, 디디추싱, 메이퇀, 핀둬둬 등 빅테크 기업들도 1억 위안씩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의 조사와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빅테크 기업들이 국영 기업들에 앞서 발빠르게 기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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