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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경찰 사칭, 범법" vs 김의겸 "MBC 파업 때 뭐했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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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의원(좌),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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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 의원의 ‘기자 사칭 옹호’ 발언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 의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에서 김 의원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설전이 시작됐다.

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의겸 의원이 얼마 전 언론사가 관행적으로 경찰 사칭하는 방식의 취재를 해왔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있었다"며 "언론에 10년을 종사했지만 그런 상황을 보고 들은 적도 없다. 엄연한 범행·범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신문 출신인 김 의원은 MBC 기자 2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취재에서 경찰을 사칭한 것과 관련해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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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이어 "그런 오해를 한 번 촉발한 의원이 참여하면 언론법을 명확하게 논의할 수 있는 룸(공간)이 적어지는 거 아닌가"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도종환 문체원장에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언론중재법 심사에 참여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법안심사소위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관 사칭이 범죄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며 "경찰관 업무를 해야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나의 말을 가지고 위원 자격을 다 바꿔야 한다면 남아날 분이 있을까"고 반발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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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은 MBC 출신인 배 의원의 과거 파업불참 사실을 거론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MBC 동료들이 힘들게 싸울 때 배 의원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나"라며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도종환 문체위원장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쪽으로는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배 의원은 "총 3번의 파업에 참여했고 마지막 2012년 파업에선 100일의 파업에서 참여했는데, 제 이름을 거론해서 민주노총에서 거짓 트위터를 돌렸다"며 "공정 언론을 기치로 한 파업을 하면서 제 이름까지 전면에 내건 거짓에 휘둘리기 싫다고 스스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본인이 하신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거다. 투기문제·경찰사칭 문제에 관해 계속 논란을 일으키는데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난처하고 곤란하다.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승원 의원을 향해선 "언론중재법을 잘 논의하자는 입장에서 김의겸 의원에 관한 것을 요청드린 것이다. 괜히 의원님이 나서서 흥분할 일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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