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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이틀째 밤거리로…검문 대비해 '게릴라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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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단체, 이틀 연속 야간 차량시위
상암동에 기습 집결…일산 찍고 여의도까지
비대위 "요구 수용할때까지 집단행동 계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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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이틀째 야간 차량시위를 이어갔다.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에도 마지막 차량 시위를 벌인다.


비대위는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인근에 집결해 기습 차량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 측은 경찰 검문소 설치에 대응해 집결 시간을 목전에 두고 집결지를 공지했다. 이날도 집결을 막으려는 경찰과 자영업자 간의 술래잡기가 벌어지면서 집결지 일대는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자영업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먼저 도착한 차량을 중심으로 행렬을 만들어 시위를 진행했다.

경찰 검문으로 진입이 막히면서 일부 차량들은 당초 종료 예정 시각이던 이날 오전 1시 이후에도 2차 집결지인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으로 모였다. 이어 다시 여의도로 이동하면서 약 1시간가량 차량 시위를 더 이어갔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약 1000대의 차량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2차 시위까지 현장에서 연행되거나 입건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시위에 참가한 일부 운전자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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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4일에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전 1시까지 혜화역 인근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두 번의 시위 모두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채증 자료 분석과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불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정식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위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고발 여부 등을 검토할 순 있으나 1인이 차량에 탑승해 시위를 벌인 것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적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오후에도 서울정부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마지막 차량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김기홍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번 시위 이후에도 자영업자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영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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