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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좋아" 이재명에, 김근식 "둘이 닮았다…선출되면 피바람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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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아쉬워 친문 구애하지만, 숨겨진 칼 있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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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좋아한다고 밝히는 등 친문 지지층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을 두고 "지금은 표가 아쉬워 구애하지만, 후보로 공식 선출되는 순간 피바람이 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친문 구애를 위해 애쓰는 게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그 와중에도 문준용씨가 본인 스타일이라는 말에서 저는 이재명의 숨겨진 본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14일)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 "수도권 단체장 회의로 청와대에 갔는데 문 대통령이 회의가 끝나고 집무실에서 차를 한 잔을 주시더라", "문준용씨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양반"이라고 언급했다.


또 준용씨가 앞서 '지원금 특혜 논란' 등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한 것을 두고 "(준용씨는) 나와 생각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대통령에게 혜택은 안 받겠지만, 피해도 받지 않겠다는 거다. 원칙대로 하자. 그러니까 당당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선택적 정의에 당한 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택적 정의를 행사한 것"이라며 "조 전 장관과 자주 연락한다"고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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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 교수는 이 지사와 준용씨가 닮았다면서 "문준용씨를 빌어서, 문 대통령과 친문에 신세 지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친문에 당하지도 않겠다는 이 지사의 숨겨진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준용씨의 무례하고 싸늘하고 논쟁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은 이 지사와 닮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문준용씨 좋아한다면서 '대통령에게 혜택받기도 싫고 피해받기도 싫다'는 언급이야말로 은연중에 이 지사의 속내가 드러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로 공식선출되는 순간 이 지사는 문 대통령 및 친문과 결별하고 선명한 차별화에 나설 것이다.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원칙대로 당당하다'는 이 지사의 말은 비록 문준용 씨를 빗대어 한 말이지만, 말 속에 뼈가 있고 숨겨진 칼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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