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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주는 애들'은 오타라던 승리, 실제 단톡방선 더 노골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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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2일 디스패치가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2일 디스패치가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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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잘 주는 여자' 표현은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으로 오타가 난 것이다. '잘 노는 애들'이라고 쓰려했다."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는 지난 1일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당시 승리가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디스패치가 2일 추가로 공개했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한 표현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디스패치는 승리와 가수 정준영·최종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클럽 관계자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특히 승리가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전후 대화 내용이 함께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6일 대만인 여성 사업가가 지인들과 한 클럽에 방문했을 당시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불러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단톡방 멤버 K씨는 "일단 부르고는 있는데 주겠나 싶다. 너희가 아닌데 주겠냐"고 답했고 정준영은 "중국 애들은 성형녀같이 생긴 애들 좋아할걸"이라고 답을 보냈다.


승리는 "아무튼 잘해"라고 당부했고, 유인석은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 2명 오면 K가 안내하고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 답했다. 이어 K씨는 "깡패 두 명은 보냄"이라며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썼다.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2일 디스패치가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단톡방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2일 디스패치가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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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5일 단톡방에서 승리는 "그 여자 인정. 친언니도 괜찮음"이라 말했고, 정준영은 "친언니도 의외였어. 숨은 보석들이 어제 많았지"라고 했다. 이어 한 친구가 "남자 XX 많을 듯"이라 하자 승리는 "뺏어야지. 그냥 같이 O자 형. 한국에서 다같이 O고 난 외국 여자랑 결혼하련다"라고 말했다. 이후 승리는 "형 지금 제주도에 있으니까 **이 오늘 다시 불러"라고 했다.


승리가 다른 여성들에 대해 나눈 부적절한 성적 대화도 공개됐다. 2016년 1월 25일 한 친구가 단톡방에서 "A누나 왜 이렇게 이뻐?"라고 하자 정준영은 "A는 B도 O고 나도 O은 X이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승리는 "앞으로 나도 O을 예정"이라며 "기억상실증. 누구랑 했는지도 기억 못 함"이라고 했다. 한 여성을 주제로 "OO이 예술이더라"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화내용은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거나 특정 부위의 신체적 특징을 두고 희롱하는 등 성차별적이고 인격모독적인 표현이 가득했다.


한편 승리는 현재 모두 9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원정도박(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단톡방 여성 나체 사진 전송,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해외 투자자 29차례 성매매 알선, (성매매알선), 성매매,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있다.


군검찰은 1일 승리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승리에 대한 선고 공판 기일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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