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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 애플-MS, 앱스토어와 AR기술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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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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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IT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재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운영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MS는 자사 비디오 게임 서비스에 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접근을 애플이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MS는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에픽게임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에픽게임스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앱 결제(앱 안에서 발생하는 결제)에 결제 수수로 30%를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지난해 애플에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자사의 앱스토어 통제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더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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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 MS가 에픽게임스를 허수아비로 내세우고서는 뒤에서 소송을 조종하고 있다고 맞서는 모습이다.


새 운영체제 윈도11을 공개한 지난 24일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세상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애플의 배타적인 앱 장터 운영 등 정책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MS가 훨씬 큰 대기업이고 애플이 약체였던 시절과는 다른 양상이라면서 MS와 애플의 다툼은 양사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전면에 있던 197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WSJ는 설명했다.


애플과 MS는 당시 아이디어 도용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1997년 휴전을 맺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애플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 뒤 양사는 평화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고 저널은 전했다.


WSJ는 MS와 애플이 최근 부상하는 증강현실(AR) 시장을 선점하려 하는 만큼 앞으로 양사간 갈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MS는 이미 홀로렌즈 헤드셋을 판매 중이고 애플은 내년께 AR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벤처스의 투자자문가 진 문스터는 "양사 간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며 "MS는 미래 먹거리로 AR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이며 애플 역시 자사의 모바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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