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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제재 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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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협상서 핵 합의 복원 간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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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미국 NBC 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 합의 복원에 앞서 대이란 제재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이란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의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JCPOA)를 복원하기 위해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중인 핵 합의 복원 협상에서 협상 대표간 이 같은 방안을 간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무인기를 격추시킨 사건과 관련해 하메네이와 다른 이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 및 미국 기업과의 금융거래 금지 등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실질적인 경제 제재 효과를 노린 것이라기 보다는 이란의 최고 정치 권력인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한 정치적인 상징성을 갖는 조치로 해석됐다.


다만 하메네이에 대한 제재에는 정치적 의미가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게 NBC의 지적이다. 공화당 등이 이란에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제재 해제를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측근은 미국이 자국 고위 간부 일부에 대한 제재를 풀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미국은 이를 부정했다.

핵 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하며 제재를 부활시켰으나, 올해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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