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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18번홀 ‘우승버디’ "홈코스 우정힐스가 좋아"…김주형 ‘2타 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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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최종일 이븐파 1타 우승 '4억원 잭팟', 박은신 2위, 김비오 4위, 김영수와 현정협 공동 5위

이준석이 한국오픈 최종일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오픈조직위원회

이준석이 한국오픈 최종일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오픈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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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준석(호주)의 생애 첫 우승이다.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8야드)에서 끝난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일 이븐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8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나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4억원을 받았다.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이듬해 데뷔한 선수다. 천안에 살며 2019년부터 우정힐스골프장을 ‘홈코스’로 사용하고 있다.

이준석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16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범해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낚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준석이 바로 15세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나 호주 국가대표를 거친 경력을 갖고 있다. 2012년 차이나투어에서 1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코리안투어에선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과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는다"는 이준석은 "매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절망을 많이했다"며 "노력의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이어 "17번홀에서 버디를 넣으면서 분위기가 넘어온 것을 느꼈다"며 "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다"고 울먹였다.

박은신(31·UBASE)이 1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위(7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 18번홀 버디 퍼팅이 빗나가며 연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19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은 1타를 까먹어 3위(6언더파 278타)다. 공동선두로 나선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김비오(31·호반건설) 4위(5언더파 279타), 김영수(32·PNS홀딩스)와 현정협(38)이 공동 5위(4언더파 280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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