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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연기파 "아쉽지만 수용"…갈등 매듭짓고 차주부터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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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칙대로 9월 대선후보 선출
이낙연·정세균·이광재 측 "아쉽지만 당의 결정 수용"
7월 초중순 예비경선, 9명 후보 6명으로 추려…9월10일까지 대선 후보 내세우기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25일 연기 없이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당내 '경선연기' 논쟁은 일단락됐다.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고 주장해왔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등은 못내 아쉽지만 일단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이번 결정에 따라 차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7월 초중순에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르는 등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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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선연기를 주장해온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후보를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에 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역시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시기를 둘러싸고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곳곳에서 배어났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역동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겠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낙연계인 오영훈 의원은 "당 지보두의 일방적인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오늘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도 독단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라면서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이광재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해 할것인가?' 관련 토론회에 참석,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이광재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해 할것인가?' 관련 토론회에 참석,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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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지적에도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결정에 따라 차기 대선후보를 오는 9월10일까지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경선기획단은 경선 기간을 약 75일로 잡고, 차주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다음달 초중순까지는 컷오프를 치러 현재 9명인 후보를 6명으로 거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한 여당 대선주자는 박용진·양승조·최문순·이광재·정세균·추미애 등 6명이며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 공식 출마한다. 현재 여당 내 지지율 순위 1,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도 출마선언 시기를 재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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