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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 중국 자동차도 생산 차질…"텅 빈 매장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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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자동차 생산, 작년 동기 대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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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중국의 자동차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일부 자동차 브랜드의 경우 자동차 판매업자들이 매장에 전시할 차를 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한 매장에는 과거 이 회사의 신형 전기차 모델인 EQC가 여러 대 진열돼 있었지만, 지난 주말에는 단 한 대만 전시돼 있었다.


이 매장의 자동차 딜러인 위 모 씨는 "다른 진열용 차들은 모두 팔렸다"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로 주문 후 차량을 인도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위 씨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경우 모든 부품을 확보하면 베이징에서 조립된다면서 과거에는 차량 주문 후 10일 이내에 인도받았지만, 현재는 최소 2개월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일반 자동차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5월 자동차 생산량은 204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


또 올해 5월 자동차 판매량도 212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부족 사태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에 코로나19 사태가 결합해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도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2.5% 증가한 5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공급 제약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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