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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中과의 갈등에 대중 호감도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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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한 기원설 조사 두고 양국 충돌
호주인 63% "중국은 국가 안보에 위협"

호주, 中과의 갈등에 대중 호감도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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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갈등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호주인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22일(현지시간) 로위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응답자의 16%만이 "중국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조사(52%)보다 4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아울러 응답자 중 10%만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조사(22%) 보다 절반 넘게 급락했다.


특히, 응답자 중 63%는 중국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요소로 인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로위인스티튜트는 중국이 호주의 가장 큰 경제 교역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조사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중 신뢰도의 추락에는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2018년 호주 당국이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수입을 제재하는 조치를 단행한 후 양국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기원설을 공식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호주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촉구에 맞서 호주산 밀, 보리, 소고기, 와인 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보복에 나섰다.


로위인스티튜트의 외교정책 전문가 나타샤 카삼은 "지난 몇 년은 호주와 중국 간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이었다"며 "중국이 타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외교적 대응을 위한 무기로 사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9%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0%)에 대한 신뢰도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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