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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예약' 이후 경이로운 백신 접종률…日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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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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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 도입 이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남는 코로나19 백신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백신 폐기율은 줄어들고 백신 접종률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마스크앱', 'QR코드 전자출입명부(QR체크인)'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의 IT 산업이 방역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해외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 중인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5만6161명이 늘어 총 38만7351명이다. 이중 카카오와 네이버를 이용해 백신을 예약·접종한 이들은 1만613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의 세계 접종률 순위도 급상승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만 해도 한국의 1차 접종 성인인구 순위가 100위 밖이었으나 89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5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100일이 되는 날로 1차 백신 접종률은 13.8%까지 치솟았다. 이는 우리보다 더 빠르게 접종을 시작한 이웃나라 일본의 5%대보다 3배나 높은 훨씬 높은 수치다.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 도입 후 백신 접종에 활기를 띠자 일본은 한국의 높은 IT 인프라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사회문제 해결에 IT를 기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의 경우 IT 인프라 부재로 실시간 백신 예약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허시스(HER-SYS)'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진의 외면을 받은 바 있으며 여전히 지자체와 보건소 직원들은 환자 정보를 팩스로 주고받으며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6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스티커 등을 보급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적용될 백신 접종 인센티브 과정에서 이런 인증수단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우리 국민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며 "귀찮더라도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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