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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재가동에…한숨 돌린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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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 중단됐던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의 공장들이 이틀 만에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가 한숨을 돌렸다. 전 세계 육류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자칫하면 국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JBS 공급 비중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미국산 냉장·냉동 기준 약 35~40%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혼란이 단기간에 그치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일주일 이상 길어졌다면 공급 차질은 불가피했다.

유통업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까지 마련하고 있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JBS에서 이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육류 공급이 가능한 다른 업체를 찾거나 국내산 축산물 비중을 늘리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JBS는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영국 등 전 세계 약 20개국에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만 84곳, 호주에 47곳의 공장이 있다. JBS USA는 미국 내 소와 돼지 도축 규모의 약 20%를 차지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JBS 공장은 2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호주에선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공장들이 제한적 규모로 조업을 재개했고, 퀸즐랜드주의 공장들은 3일 이후 일정 수준으로 시스템을 복원할 전망이다.

JBS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특히 북미와 호주에 있는 공장을 지원하는 전산망이 타격을 받았다. 다만 백업 서버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JBS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노조를 인용해 미국 내 9개 소고기 공장이 1일 전부 문을 닫았고 가금류와 돼지고기 공장에서도 작업에 지장이 초래됐다고 보도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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