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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양집(불법유흥업소) 사라진 삼양로 청년창업거리로 대변신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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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불범유해업소 단속 통해 37개소에서 17개소로 감소(20개소 폐업)...보행환경 개선 통한 걷기 좋은 거리로 변모...청년공간 길:이음 및 청년 창업가게 6개소 운영중(음식점 3, 서점 1, 갤러리 등 2)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바꾸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공간 길:이음'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첫 번째)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바꾸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공간 길:이음'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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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른바 맥양집으로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밀집했던 길음동 삼양로가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길음 청년 창업거리로 변신하며 꿈틀거리고 있다.


2018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성북구는 삼양로 불법유해업소 근절을 목표로 행정-주민-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업종 변경을 유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37개소 중 20개소가 폐업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성북구는 불법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에 또 다른 불법유해업소가 들어서는 구조를 끊기 위해 이 거리를 청년 창업의 거리로 조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계획하고 있다.


음침한 삼양로 거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길음역~ 미아초 약 800m에 이르는 양측의 낡은 보도블록을 교체, 안전펜스도 새로 설치, 가로등과 가로수도 교체, 거리 분위기를 바꾸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청년창업가게 6개소(낭만덮밥, 불나방, 위에서온 족발, 세화영화서점, 한술식당, 사가)를 지원, 현재 활발히 영업 중이다. 특히 ‘위에서온 족발’은 북한이탈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족발 원조가 이북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역 주민에게 참신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성북구는 2019년 삼양로의 변화를 주민에게 알리고 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시장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진행한 바 있다. 청년창업가·예술가·주민이 어우러진 거리마켓에서 수공예품·중고물품·간편 먹거리와 어린이체험·놀이, 주민 동아리 공연, 거리의 변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숲길전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길음뉴타운 주민 등 3만 여 명이 다녀갔다. 삼양로를 통해 통학하는 미아초 어린이 60여명이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직접 학교 가는 길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주민의 문의와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성북구는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시점에 맞춰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바꾸는 중추역할은 청년공간 길:이음에서 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을 시작, 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커뮤니티 형성, 전문적인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상권 사업을 통해 주민과 상인,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공작소를 통해서는 청년 예술인 강사 양성과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창조기업인과 예비창업자에게 사무공간 및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직주혼합협 공공임대주택 사업인 도전숙도 추진중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모두가 꺼리던 삼양로를 머물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거리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행정의 손을 잡아주신 주민과 경찰의 힘이 컸으며 이 거리에서 용기있게 도전한 청년도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면서 “길음역 주변에 총 5550 세대 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신축 중으로 도시의 변화에 걸맞는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청년창업거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민선 7기 후반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창업의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청년창업자금 지원과 창업거리 조성 자문단을 운영, 창업 컨설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부채납 부지 등을 활용, 4차산업 시대에 맞는 4차산업 지원센터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축제와 버스킹 공연 등을 계획,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청년창업의 중심 거리 삼양로로 탈바꿈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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