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과로는 '미사일 자주권 확보' 꼽아
국민의힘 지지자 41.2% "성과 없어"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1일 아시아경제가 지난 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45명을 대상으로 한미정상회담 성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5% 한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은 23.9%에 달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41.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에서 가장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부정적인 사람일수록 한미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41.3%)이 높았다. 반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중에선 2.3%만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주요 성과로는 ‘미사일 자주권 확보’를 꼽은 응답이 2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가 16.4%,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15.4%,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활로 개척’이 9.9%,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대한 공조’가 6.1%,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2.3% 순이었다.
주요 성과에 대한 평가는 성별과 연령대별로 의견이 갈렸다. 남성층은 ‘미사일 자주권 확보’(26.0%)에, 여성층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19.4%)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하는 ‘미사일 자주권 확보’를 주요 성과로 꼽은 반면, 70세 이상은 ‘한미동맹 강화’(35.5%)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28.2%)는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국민의힘 지지자(16.3%)와 국민의당 지지자(16.3%)는 ‘한미동맹 강화’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외 정의당 지지자(26.4%), 열린민주당 지지자(35.0%)와 무당층(14.1%)은 ‘미사일 자주권 확보’를, 기타정당 지지자(19.4%)는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주요 성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으며, 1045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10.4%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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