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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의 전쟁' 우려…"코로나 상황인데 달라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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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 기탁금 8000만원 낮아졌지만 여전한 진입장벽
선거비용 제한할 수 있는 방안 모색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등이 확정되고 속속 출마 선언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비용’ 부담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초선 등 정치 신예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비용 등이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황우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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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10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조해진·홍문표·윤영석·주호영·조경태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세·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은 출마 가닥을 잡았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도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예전과 다른 것은 초선 의원 등 정치 신예들이 출마 분위기는 예전의 당대표 경선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다만 문제는 기탁금 등 선거비용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과거 국민의힘은 당대표 경선 후보자 1억원, 최고위원 후보자의 경우 50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했다. 이같은 비용은 당내 선거 비용 충당 등의 목적도 있지만, 진입장벽 역할도 해왔다. 정치후원금의 상당 부분 또는 사재를 털어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은 "경선에 나서면 유인물을 만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국을 다녀야 하고 사무실도 운영하면서 억대로 돈이 드는 데 그럼 정치후원금이 남지 않아 정책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결국 돈 있는 사람이 당대표를 하거나 다른 데서 주머니를 채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국민의힘 초선들은 ‘기탁금을 실비에 가깝게 낮춰야 한다’는 뜻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되어 선관위는 당대표 기탁금은 예선 4000만원, 본선 4000만원 등 8000만원으로 낮춰졌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에는 전국을 돌면서 체육관 선거를 하고 사람을 동원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기탁금 외에도 선거 비용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문자 발송 횟수 등을 제한하고 온라인 유인물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정치인들이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았던 것은 거의 당내 선거 때문이었다"면서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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