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⑤ 조경태 의원
언행일치 강점으로 꼽아
"청년 창업 두려움 덜여줘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도 여소야대 정국이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이 야당 당대표가 돼야 한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한 조경태 의원(53)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며 민주당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20년간 민주당 소속으로 지내며 부산에서만 3선(17~19대)을 한 정치인이다. 2016년 탈당해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에도 두 번을 더 이겼다. 50대 초반의 나이지만 5선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은 친문 패권 세력이 강해 매력이 없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는 합리성을 갖춘 정당이어서, 좀 더 쇄신하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왔던 그는 "무능하며 패권주의적 사고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본인의 강점으로 ‘언행일치’를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건 당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하거나, 당직자 폭행 사건으로 탈당한 송언석 의원 사건 당시 당내 침묵을 깨고 문제를 제기한 일 등을 꼽았다. 그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권에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을 더 정직하고 약속 지키는 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보수·진보 이념의 틀을 깨고 싶다"면서 "이념이 아닌 실용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30세대와 관련해 창업 대국인 이스라엘 사례를 소개하며 "젊은이들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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