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믿을 수 없던 표지판"…노인들만 사는 곳에 실수로 이사온 '美10대소녀의 기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실수로 노인 생활 단지로 이사한 메디슨 코호우트(19). [사진=틱톡]

실수로 노인 생활 단지로 이사한 메디슨 코호우트(19). [사진=틱톡]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에서 실수로 살게 된 미국의 10대 소녀가 자신의 사연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유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각) NYT 등에 따르면 메디슨 코호우트(19)는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아칸소주로 이주했다. 그는 이사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주위를 돌아보다 한 표지판에 '노인 생활 단지'라 적힌 것을 발견했다. 이윽고 그는 자신의 실수로 은퇴한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코호우트는 "표지판을 보자 믿을 수가 없었다"며 "그제야 왜 모든 이웃들이 나보다 나이가 수십 살 많은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코호우트에 따르면 당시 인터넷을 통해 집을 찾았는데, 해당 아파트에 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칸소주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들의 정보 또한 많지 않아서, 그는 곧바로 해당 아파트와 월세 계약을 진행했다.


코호우트는 "이 단지가 노인을 위해 설계됐지만, 법적으로 나이로 차별할 수 없는 '평등 기회 주택'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며,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즐겼다. 또한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이렇게나 많이 먹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간호조무사 일을 하는 코호우트는 "이웃들의 귀가 어두워서 일을 마치고 밤늦은 시간에 귀가해도 집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칸소주로 이사온 뒤, 코호우트의 틱톡 팔로워 수는 약 3만 명에서 약 9만 2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가 노인 생활 단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경험을 틱톡에 공유해 올리자 화제를 불러 모은 것이다.


코호우트는 "이웃들과 유대감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다"며 해당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면서 앞으로도 자신의 경험을 틱톡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