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주춤한데... 증권사는 '고' 합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9일 증권사 13곳 일제히 목표가 상향
1Q 호실적에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뚜렷해질 전망
공매도 비중 높아 우려도…코스피 전체 10위
사업경쟁력 확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주춤한데... 증권사는 '고' 합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오전 10시50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 대비 3.56% 떨어진 2만4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종가 2만4900원에서 지난 26일 장중 2만7600원까지 올랐지만 3거래일 만에 약 12%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증권사 14곳에서 보고서가 일제히 쏟아진 가운데 13곳이 목표가를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목표가를 3만6000원까지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29.6% 올렸다.

배경은 실적이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데다 추후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828억원, 영업이익 5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6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전망치도 각각 0.75%, 5.64% 웃도는 성과였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언택트) 경향이 지속되면서 모든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LCD, 대형 OLED, P-OLED 모두 호전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음달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집중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LG디스플레이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1.38%로 코스피 전체 10위다. 이달 들어 지난 5일을 제외하고 모든 영업일에 공매도 거래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투자은행(IB) 등 22곳은 시장조성자로서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를 다음달 추천 종목군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실적 자체에 대한 의문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오히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업황 개선과 별개로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사업의 입지 약화, 중소형OLED 사업의 경쟁 심화, TV업체들의 미니LED 제품 전략 강화 추세에 따른 대형OLED 사업의 피해가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며 "특히 특정 LCD 부품 공급난 해소 후 중국발 LCD 출하량 확대, 중국 중소형OLED 기업 생산성 개선 등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