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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불만 표한 文…"과다한 방위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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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접근법 北 비핵화 이끌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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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과다한 방위비 요구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과다한 금액을 요구했다"는 표현을 쓰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요구에 불만을 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 측이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증액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 측이 이에 대해 거부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한동안 표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산정 근거가 없는 그런 요구"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분담할 용의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양국 관계 기반을 손상시켰다"며 "문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금씩 칭찬하면서도 그의 일정하지 않은 행동과 트위터를 통해서 하는 외교가 불만스러웠던 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 내내 표류하던 방위비 협상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만에 이뤄진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시대를 맞아 북미관계 진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냈다. 문 대통령은 '스몰딜'을 주고받는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이러한 단계들이 미국의 상응하는 양보와 잘 맞아들어가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같은 북한에게 더욱 소중한 자산들의 제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시나리오대로 가면 완전한 비핵화로의 과정이 불가역적으로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화와 외교가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실패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실패 토대 위에서 서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 나간다면 양측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기대에 대해 "미국과 북한 정부 사이의 깊은 불신을 감안하면 큰 돌파구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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