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5%, 박영선 35.8%
오세훈, 성별·연령별 지지층 모두 앞서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9.2%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무선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에서 오 후보는 과반을 넘어선 55%의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는 35.8%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6일과 7일 실시한 이전 조사에 비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벌어졌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49.3%, 박 후보는 39.5%를 기록해 9.8%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후 오 후보 지지율은 5.7%포인트 올랐지만, 박 후보 지지율은 3.7%포인트 하락했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70세 이상은 71.8%, 60대는 66.1%, 50대는 59.9%의 강세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52%의 지지를 얻어 우위를 보였다.
오 후보는 성별과 권역별 구분에서 모두 50% 이상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58.7%, 여성 51.6%가 오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남성은 33.2%, 여성은 38.2%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96.2%의 경우 오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데 반해, 민주당 지지자 86.2%만이 박 후보 지지를 밝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34%)가 민주당 지지자(32.6%) 보다 많은 상황에서, 결집도도 국민의힘 지지자가 더 강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서도 박 후보 지지를 밝힌 이는 77.3%였으며, 오 후보 지지를 밝힌 이도 12.7%였다. 반대로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의 87.9%는 오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데 반해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이는 4%에 불과했다.
오 후보는 도심권에서 71%, 동북권 52.6%, 서북권 46.5%, 서남권 51%, 동남권 65.1%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도심권에서 24.3%, 동북권 38.6%, 서북권 40.1%, 서남권 38.8%, 동남권 27.9%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8%로 1020명이 응답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됐으나,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이 기간에 공표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北은 오물 보냈지만 우린 임영웅 USB 보낼 것"…...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