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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알래스카 회담 앞두고 中 관료 추가제재…"홍콩자치권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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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선거제 개편 관련 中·홍콩관료 24명 추가제재
회담전까지 대중압박 지속...홍콩, 티베트 인권 강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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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이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가결된 홍콩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홍콩의 자치권이 크게 훼손됐다며 이와 관계된 중국과 홍콩 관료를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에서 중국 외교부 인사들과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기선제압용 제재로 풀이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자치법 보고서'의 최신 버전을 발표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축소시킨 혐의를 적용해 24명의 중국 및 홍콩 관료들을 추가 제재대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 중국 전인대를 통해 홍콩의 선거제가 일방적으로 훼손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이들과 중대한 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기관은 제재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정부는 지난 11일 전인대에서 중국의 홍콩에 대한 직접적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 선거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찬성 2895표와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중국이 홍콩 입법회에서 반중 민주화 세력을 뿌리뽑아 중앙정부의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왔다.


이번 추가제재 발표는 특히 블링컨 장관이 알래스카에서 중국 고위급 당국자들과의 회담을 앞두고 발표된 것이라 이번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선제압용 제재로 풀이된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앞서가진 일본 외교 당국자들과 가진 회담에서도 "홍콩의 자치권 위협과 대만의 민주주의 약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정부는 미국과 일본간 고위당국자 회담 등 최근 미국의 대중압박에 대해 경계했다. 전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간의 교류는 지역 국가들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돼야하며 제3자의 이익을 표적으로 하거나 훼손하지 않아야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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