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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실 폭로 해리왕자 부부 인터뷰의 유일한 승자는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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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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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서 유일한 승자는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부부가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등 '폭탄' 발언을 쏟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진행자가 다름아닌 오프라 윈프리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인 중 한 명인 윈프리는 해리 왕자 부부의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현재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몬테시토에 위치한 이들 부부의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오프라 윈프리는 이들 부부와 친분이 있어 인터뷰를 수월하게 끌어낸 점도 있지만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때로는 검사처럼, 엄마처럼, 때로는 고해성사를 받아주는 신부처럼 '인터뷰이'들을 웃기고 울렸던 그의 베테랑적 면모가 더해져 이번에도 해리 왕자 부부를 대중 앞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 CBS방송을 통해 독점 방영된 인터뷰에서 윈프리는 질문 내용을 해리 왕자 부부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클에게는 "오늘 당신의 진실을 이야기하라"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질문은 짧고 직설적이었다. 마클에게 왕실에서 지낼 당시 "침묵하고 있었나, 아니면 침묵하고 있어야만 했나"라고 묻는 식이었다.


윈프리는 해리 왕자 부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디테일을 끄집어냈다. 해리 왕자가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의 불화를 언급하며 '아버지가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즉석에서 털어놓자 더 깊은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조심스레 타일렀다.


해리 왕자 부부의 아들 아치의 피부색이 검을 것을 우려해 왕실 사람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 원치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을 땐 "뭐라고요? 잠깐만요"라면서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클은 "당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를 시청한 미국인은 1710만명으로, 올해 프라임타임 오락특집물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희생제물과 빌런들이 등장하는 이번 인터뷰의 유일한, 그리고 확실한 승자는 미국 미디어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라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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