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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에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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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요 정유시설과는 1000km 떨어져
"미국 제재 완전히 풀지 않으면 전쟁지속" 압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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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의 석유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람코의 주요 석유생산시설이 밀집한 동부지역이 아닌 서부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당장 석유공급에 큰 지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후티 반군은 미국의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 전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면서 후티 반군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유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후티반군은 성명을 통해 "미사일부대가 순항미사일로 사우디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으며, 미사일은 명중했다"고 밝혔다. 제다는 사우디 서부 지역의 항구도시로 사우디의 수도 메카와 근접한 지역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다는 사우디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위치한 동부지역과는 100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알려져 국제유가에 끼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후티반군은 미국이 후티반군 지도자들에 대해 가한 제재를 완전히 풀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에 대한 압박을 위해 이번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반군을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사우디의 후티반군 공격지원을 중단하는 등 유화책을 썼지만, 후티반군이 오히려 사우디와 예멘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예멘특사가 후티반군 측과 직접 접촉해 사우디와의 휴전협상을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티모시 린더킹 예멘 특사는 지난달 2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후티 반군의 협상 대표 무함마드 압두살람을 만났다. 린더킹 특사는 이 자리에서 후티 반군을 향해 예멘 정부군이 농성 중인 마리브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사우디와 화상 방식의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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