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75%…집값 안정 신호 vs 일시적 소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월 5689건→2월 1463건
2·4대책 이후 한풀 꺾인 매수심리…대출금리 인상도 요인
다만 전세난 여전, 단기공급 부족해 봄철 상황 바뀔 수 있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급 쇼크'로 자평한 2·4 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대출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단 단기 공급·전세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만큼 봄 이사철에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6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5689건) 대비 74%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8301건)에 비해서는 82% 이상 줄었다. 단독·다가구(260건)나 다세대·연립(2236건)의 거래량 역시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주택 매매거래는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2월 통계는 3월 말에 확정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 때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는 매수 수요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8일 111.9에서 지난달 22일 109.8로 2주 연속 떨어졌다. 17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물론 지수가 여전히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뜻의 100 이상이지만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집값 상승 폭도 소폭이지만 줄어들고 있다. 2·4 대책 발표 직전이던 지난달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1%였지만 지난달 22일에는 0.08%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정부는 '2·4 대책의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아직 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여러 지표에서 그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월 들어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과거에도 정부 대책 이후 집값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다시 복원되는 일이 반복된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나 봄 이사철에는 주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전세 물량이 적고 전셋값이 비싼 전세난이 여전한 만큼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