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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의존 은행 플랫폼…마이데이터 서비스도 비슷비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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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에 대한 은행권 수요 증가로 플랫폼·서비스 외주도 '활발'

핀테크 기업 핑거의 은행권 스마트금융 레퍼런스

핀테크 기업 핑거의 은행권 스마트금융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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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권이 치열한 디지털금융 경쟁 속에서도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앱),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등을 대부분 외주에 의존하고 있다. 전산개발 기술이 없는 은행권 특성상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 업체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소수의 핀테크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스마트뱅킹 앱에 이어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역시 은행 간 큰 차이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 또는 선정 후 감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8월 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구매 제안요청 공고를 내고 다음달 2일까지 접수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기업이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내역 및 구축방안, 타사 대비 차별화된 요건 및 개설방안, 품질관리방안, 장애대응·복구·보안 방안까지 모두 마련해 제안요청을 하면 은행이 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이와는 별도로 ‘넘버원 기업금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이날까지 ‘넘버원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외부자문 업체 선정 제안서도 받는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다음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8월 오픈을 목표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 역시 입찰 과정을 거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금융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가 맡았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서비스 구축을 담당하는 핀테크업체를 감리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소수의 핀테크 업체에 주문이 집중되다 보니 은행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스마트뱅킹 앱처럼 은행별 대동소이하게 펼쳐질 가능성에 있다.

국내 은행 상당수 핑거와 손잡아…
OEM 방식으로 은행별 요구사항 반영해 서비스 구축

현재 국내 은행권 스마트뱅킹 앱은 상당수 핀테크업체 ‘핑거’의 손을 거쳤다. 국내 최다 금융권 스마트 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핑거는 디지털금융에 대한 은행권 수요 증가로 2017년 3.3%였던 영업이익률이 2019년 기준 9.1%로 급등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1%, 25.8% 증가했다.


핑거 관계자는 "은행 스마트뱅킹 대부분은 우리가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며 "은행권 요구사항을 받아 요청대로 만들어주는 형식인데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으로 시장의 영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간 스마트금융 차별점이 크지 않았던 것은 전산 시스템 형식이 비슷한데다 아이템 역시 은행권 업무가 정해져 있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데이터 플랫폼 역시 초기에는 각기 다른 형식으로 구현되더라도 시스템 개발 업체가 한정돼 있다보니 은행간 비교·보완을 거치면서 비슷해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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