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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 코스피 추월.. "고수익 투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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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추월했다. 코스피가 주춤하면서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HLB 의 허위 공시 의혹 등 굵직한 재료들도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17조7702억원이었는데 코스피는 17조1713억원이었다. 코스닥 거래액이 코스피보다 5989억원 많았다. 격차는 조금 줄었지만 17일도 코스닥 거래대금은 17조2180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16조8461억원)을 앞질렀다.

이 같은 코스닥의 거래대금 역전현상은 올 들어 처음 벌어졌다. 거래대금은 각 시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나를 알 수 있는 가늠자로, 코스피보다 코스닥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스닥 거래량도 16일 29만8548주에서 17일 50만6775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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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 심리의 변화에 주목했다.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투자를 하던 개인들이 코스닥 중소형주에도 관심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에 닥친 대형 재료들이 투심 전환에 한몫했다. 설 연휴인 12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를 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연휴 이후 쿠팡과 연관이 있는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케이티알파 , 갤럭시아머니, 다날 , 미래생명자원 , 셔틀뱅크, 쇼박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3위 규모였던 에이이치엘비가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를 허위로 공시했다는 논란도 코스닥 거래에 불을 지폈다. 15일 HLB 의 시총은 4조8500억원으로 시총 3위에 자리했지만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1조3200억 원이 증발하면서 시총 8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HLB 생명과학과 HLB 제약도 20%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총 규모나 거래 가능 주식 수를 보면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코스닥보다 많은 게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나온다는 것은 유동성 장세에서 높은 수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위험 추구형 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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