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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썼던 '변기' 2천만원에 경매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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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가 생전에 사용했던 변기가 경매에서 2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사진출처 = 아시아경제

아돌프 히틀러가 생전에 사용했던 변기가 경매에서 2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사진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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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생전에 사용했던 변기가 경매에서 2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회사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 측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경매에서 히틀러의 변기가 1만8750달러(약 207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변기는 나무로 제작됐으며 히틀러가 사용했다는 역사적 가치 덕에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는다. 이 변기는 생전 히틀러의 별장이었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베르그호프에서 발견됐다. 히틀러는 연인 에바 브라운과 1936년부터 이곳 별장에서 동거를 시작해 2차대전 내내 함께 지냈다.


그러나 히틀러의 이 별장은 2차대전 연합군에 장악됐다. 미군 연락장교 라그발드 C 보쉬는 프랑스군과 함께 이곳을 찾았으며 그는 '별장에서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져가라'라는 상관의 명을 받고 이 변기를 챙겼다. 그리고 이 변기를 뉴저지에 있는 자택으로 보냈다. 변기는 최근까지 그곳 지하실에 보관돼 오다 최근 보쉬의 아들을 통해 경매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은 "2차 대전 당시 히틀러는 이 변기에 앉아 세상을 정복할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며 "처음 5000달러로 시작해 낙찰가가 치솟았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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