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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 프리뷰 키워드 '경기, R&D, 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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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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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르면 다음달 4일 중국 중앙 정부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양회는 향후 5년 간 중국의 경제를 이끌 14차 5개년 계획의 첫 해에 열리는 양회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이베스트 증권은 지난 1월 진행된 31개 지방 정부의 양회를 정리해 '2021년 전인대 프리뷰'를 제시했다.


지방 정부, 경기에 대한 자신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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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각 지방 정부는 양회를 통해 올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방정부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목표치와 비교하면 10곳이 상향 조정됐으며 2곳이 낮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6곳이 목표치를 낮췄지만 전 지역 평균값으로는 0.1% 정도 올라갔다.

또한 지방 정부의 양회에서 전면에 부상한 것은 'R&D/첨단기술투자'다. 지방 정부들의 R&D 투자 목표치는 연간 평균 15.2%다. 지난해 투자증가율인 11.8%보다 높다. 저장성은 14차 5 개년 기간 R&D 투자를 연평균 연간 12% 이상 늘릴 계획이다. 상하이시는 올해 GDP 대비 R&D 비중을 4.1%로 다시 잡을 계획이다. 집중 육성 산업은 반도체, AI 등이다.


이베스트증권은 루이스 전환점을 지난 중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R&D를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이스 전환점은 한 국가의 경제가 공업화를 배경으로 발전하기까지, 염가의 농촌 잉여노동력이 도시 공장으로 흡수되는 시점을 말한다. 중국 근로자의 임금은 이미 상승했고 생산성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는 이미 루이스 전환점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 루이스 전환점에서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R&D투자를 통한 총요소생산성 제고와 내수확대를 통한 성장방어다. 특히 이 같은 지방 정부의 성장 전략은 중앙 정부의 쌍순환 성장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코로나19로 확인한 내수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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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부들의 양회에서 눈 여겨볼 것은 소매판매 목표치를 평균 연간 8.6%로 높여잡았다는 점이다. 전년 목표치를 1.0%p 상회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 년 목표치(8.9%)에 근접한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각 지방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내수 중심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중국 하이난성의 면세점 매출은 1.27 배 성장했다. 전국 소비제품 수입 규모는 연간 8.2% 늘었다. 지방정부들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지속시킬 환경을 조성해 해외소비(내수소비의 5.3% 수준)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시 등 11 개 지역은 국제소비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일부 지역은 농촌진흥/지역특색단지를 조성해 농촌+여행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영 이베스트증권 중국/원자재 연구원은 "쌍순환 성장전략에 기반한 중국의 변화는 시작됐다"며 지방정부 양회를 통해 단순히 올해의 방향이 아닌 향후 5년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자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첫 해다.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첫 해라는 점에서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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