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메리츠증권은 KB금융이 정부의 배당자제 권고 기간이 종료되는 6월말 이후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정책을 거론하며 주가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KB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 안쪽인 19.96%로 맞췄다. 다만 KB금융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배당자제 권고기간이 종료되는 6월말 이후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성향 원복 등 다방면의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은경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KB금융이 보여준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업종내 최고의 자본력 등을 고려해 우리는 올해 배당성향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되며, 실물 경기 여건에 따른 중간배당 시행 가능성도 열어둔다"며 "주가가 (배당)관련 우려를 반영해 조정 과정을 거쳤던 만큼 이제부턴 회복 여부 또는 회복 강도에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전망했다.
한편, KB금융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한 577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8.0% YoY, -50.5% QoQ)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순마진이자(NIM)가 2bp 개선됐고, 대출 성장률이 1.2%에 불과한 반면 저원가성 예금(+6.3%)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자산 가격 재산정(Re-pricing) 과정에서의 마진 하방 압력은 존재하나 수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은 충분히 방어 가능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수수료이익도 금융시장 호조와 신용카드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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