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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불매운동 조장 그만…남양유업, 악플러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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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클리앙 등 유명 커뮤니티
황하나 관련 비방글에 피해 커
개인 아닌 특정집단 활동 의심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일한 제목으로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글 수백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게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일한 제목으로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글 수백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게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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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남양유업이 보배드림, 클리앙, DVD프라임 등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 분단위로 악의적인 글을 올린 악플러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남양유업 관계자는 "최근 서로 다른 커뮤니티에서 분 단위로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글을 수십건씩 올리는 일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며 "십여개에 달하는 커뮤니티에 똑같은 내용을 수백개씩 동시에 올려 임직원, 대리점주는 물론 주주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 게시물은 모두 ‘남양 매출 떨어지는 소리’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작성됐다. 최근 인플루언서 황하나(33)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황씨가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나중에 황하나가 남양기업에 이사로 들어갈지 모른다’, ‘황하나 기업 남양 아웃’ 등의 내용과 함께 불매를 주장했다.


남양유업 측은 "황씨는 물론 일가족 그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다"라며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일개 개인이 아닌 조직적인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악플러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물을 도배한뒤 ID를 삭제했고, 게시물에 ‘배포용’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어 특정 집단이 불매를 조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부터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닉네임만 바꿔가며 지속적인 비방글을 올린 특정 ID들에 대해서도 현재 경찰 수사를 의뢰해 현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남양유업 시총 떨어지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지난 수년간 각종 커뮤니티에 게재된 바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업을 향한 고객님들의 이야기와 쓴소리 등은 귀 기울여 듣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기업에 고통을 주는 특정 ID들에 대해선, 무고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불가피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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